행동하는 예술가, 철학자 남이섬 강우현의 제2 마이크로네이션 제주탐나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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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ft Seoul 편집자주-

    “지구상에 있는 것은 무조건 하지 않는다”

    짝퉁과 가짜들 판치는 오늘날, 이 남자는 세상에 없는 것만 만들고 있다. 일생을 바쳐서라도 이루고 싶은 일을 하고 마음과 영혼이 기뻐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을 넘어 위대하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한국잡지협회 주관으로 2박3일 세미나가 열렸다. 필자는 행사를 준비하는 바쁜 집행부의 스케줄을 벗어나, 이튿날 마음과 영혼이 기뻐하고 함께하는 동반자들의 영혼까지 즐겁게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주말에 행사가 있어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전준비도 섭외도 없이 사흘 전 급히 비서에게 연락은 해두었지만 대담 시간이 허락될지 미지수였다.

    떠나면서 정작 중요한 한 것을 챙기지 못하고 우산은 생각 없이 여행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탐라의 이른 아침 비가 내려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도구가 되어 빗방울을 받친다.
    호텔에서 제주가이드라 자칭하는 노련한 기사분의 택시를 탔지만 정작 위치를 엉뚱한 곳으로가 30분이나 예정시간 보다 늦게 도착했다. 요금은 다 드릴 테니 시간은 보상해 달라고 하니까 미터요금에서 6천원을 깎고 3만원만 달라고 한다. 호텔에서 문의한 요금 보다는 조금 더 나왔지만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서 기분 좋게 계산을 하고 내렸다.

    탐나라공화국 입국장
    얼룩말 무늬 제복을 입은 어여쁜 직원이 길을 가다 어떻게 왔느냐 묻는다.

    “대표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남이섬을 오늘날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키고 2014년 홀연히 떠나 제주에서 새로운 공화국을 건설하고 있는 현장으로 그를 만나기 위하여 스케줄을 이탈하여 달려왔다.

    이곳은 아이디어를 내면 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직접 실행한다. 그가 누구든..
    간간이 이슬비가 내리는 현장, 작년에는 직접 도라지를 전달하고 공짜로 여권을 발급받았다. 이번에는 도라지 밭을 직접 만들고 싶어 포천연구소 도라지씨앗 1kg 갖고 내려와 냉동실에 잘 보관해두었는데 그 씨앗을 챙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공화국 터는 제주에서 가장 척박한 환경이다. 나무도 없고 당연히 물도 없다. 간간이 흙속에 풀이 있을 뿐 제주만의 화산재 현무암들뿐이다. 그야말로 황무지였지만 그의 손길이 지나간 곳이면 현무암들이 작품이 된다.

    버려진 돌들은 조각품이 되고 돌담이 되고, 돌을 캐낸 자리는 심산유곡(深山幽谷)되어 연못이 된다. 연못에 물고기를 풀어놓으니까 새들이 모여들고 작은 계곡은 화원이 되어 급기야 노자가 무의자연(無爲自然)인줄 착각하여 이천오백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달려왔다.

    해방 후 우리나라는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기에 일어난 잘못된 전쟁”이란 워커 장군의 말대로 여지없이 부서지고 깨진 황무지였다. 그 황폐가 더욱 살벌하고 적막했던 ‘그라운드 제로’의 현장에서 입을 것도 먹을 것도 없어, 지나가는 양키의 옷깃을 잡고 ‘헤이, 기브 미 초콜릿’ 이라고 구걸하는 시대를 뛰어 넘어 발전한 위대한 대한민국은 어쩌다가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가 되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지도자라 자칭하는 다수의 정치인들은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동원하여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뿐이다. 이런 세상 속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실천하며 일생을 살아온 이 시대의 몇 안 되는 그의 행동철학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새로운 밀레니엄 한 세기가 시작되는 해 한해가 저무는 12월 아들과 함께 여행길 남이섬에서 하룻밤을 위탁하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처럼 기울어 저가는 남이섬을 되살리고 싶은 그의 열정으로 2001년 월급을 한 달에 100원 일 년에 1200원의 연봉을 받고 남이섬 CEO가 되었다. 그는 남이섬을 한해 관광객 300만 명을 입장하는 국내최고의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이 시대의 행동하는 경영자이자 디자이너 그리고 노자와 같은 생각을 하며 노자처럼 행동하고 실천함으로 도덕경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행동하는 철학자…

    강우현!
    단 두 번을 일행들과 함께 만나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었다. 밝은 미소로 대하는 직원의 안내를 받고 이슬비가 내리는 공화국 입국장 앞에 때마침 그가 서있다.

    “기프트서울 소진수입니다.”
    반응이 없다.
    이럴 때는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나의 잘 못이다. 협회 제주세미나 기간 중 가고 싶어 사흘 전 급히 협조공문과 함께 잡지를 보내고 비서와 연락을 취했지만 잡지가 도착되지 않아 취재 협조공문도 전달되지 않았다.

    반응이 없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려니 말이 헛돈다. 졸지에 불청객이 되었지만 그래도 찾아온 손님이라 자리를 마련하며 차한잔하면서 짧은 인터뷰를 끝내고 사진 몇 컷을 함께 부족한 취재는 비서를 통하여 보충하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시대의 석학이자 大학자 “도올”은 한 때 대기자가 되어 인물을 탐방할 때 스치듯 지나간 인물일지라도 신문 한 면을 채울 수 있는 내공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자라고 명함을 내밀 수 있다고 했다. 그 정도 내공은 없지만 앞서 오늘을 위하여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두 번이나 방문하여 충분한 대화를 하였기에 긴 인터뷰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대한민국 남이섬 나미나라에서 반세기를 지내다. 화산섬 상상이 영원처럼 제주탐나라공화국 다시 반세기를 향하다.

    탐나라공화국은 강우현이 오기 전에는 그냥 버려진 땅이나 마찬가지였다. 실상 보통 사람들이 지형을 보았을 때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땅이다. 이곳은 지표면에 흙은 흔적들만 있을 뿐 그 흙속에는 돌뿐이다. 흙보다 돌이 더 많고 물까지 없는 돌산에서 무엇을 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다.

    앞서 공화국부지에서 실패한 이들을 뒤로하고 그는 이 황무지에 인생의 마지막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목숨까지 걸고 몰입하면서 몸에 밴 열정은 그의 화신이다. 이미 가장가리에는 스스로의 무덤까지 만들어 비석에 비문까지 새겨 세워두었다.
    산자의 무덤과 비석에 대한 의미를 물었다.

    “비석의 의미란 없다. ‘나 죽더라도 이 땅을 팔아먹지 말고 보존하라’는 것이 의미라면 의미다.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내세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많이 생각하는데 살아보니 내세는 없고 죽으면 끝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석을 세우는 순간에 나는 2016년 12월31일 죽었다고 치고 육신은 죽고 영혼은 아직 안 죽었으니까 그래서 2017년 1월1일부터 영혼일기를 쓴다.”
    산자의 영혼과 죽은자의 영혼이 혼재하고 또 다른 산자의 영혼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범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산자의 영혼이야기 속으로 나도 모르게 잠시 빨려 들어간다.

    “좌로 가나 우로가나 만나는 것은 운명이다. 그냥 딛고 넘어가라!”

    탁자에 놓여있는 지필묵으로 족자에 그림을 그린다. 그림이 글이 된다. 거꾸로 글을 쓴 것이다. 강우현 만의 또 다른 특징이다.
    이글이 좌우명이냐 물었다.

    “좌우명 같은 것은 없다. 살다보면 좌로 가나 우로가나 마찬가지다. 좋은 길을 가도 나쁜 길 만나고 나쁜길을 가다가도 좋은 길을 만난다. 그냥 가던 길 가면서 사는 것이다.”

    “내가 내려놓은 것은 하나도 없다. 내일 죽을 듯 정리한다. 그리고 영원히 살 것처럼 나무를 심는다.”

    상상과 땀방울로 버무린 손 끝자연 탐나라 땅은 오늘과 영원을 잇는 유산이다. 상상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 세상 모든 이들이 백년에 백년 손길을 더해가는 땅 희망의 나라로 가꾸고 보전해가길 소원한다. 2016년 12월 31일

    “성공했다. 성공한다. 꿈을 이룬다. 이런 말들은 유치한 말들이다. 생각하는 것을 이루는 것, 생각을 즉시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나의 삶이며 나의 목표이자 꿈이다. 무엇을 어떻게 할까 설계도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할까 망설일 시간도 아깝다. 땅을 파니까 돌이 나와 이것을 어디에 쓰지 하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다 쓰임새가 있다. 중요한 것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터키 혁명 시인 나짐 히크메트는 “진정한 여행”에서…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다.” 고 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시,
    가장 아름다운 노래,
    인생에서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며,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 했다.

    강우현은 49세부터 새로운 인생여행을 시작했다고 했다.
    젊은 시절 그의 직업은 디자이너였다. 그러나 필자는 그를 ‘행동하는 철학자다.’ 라고 칭하고 싶다. 그는 회의, 검토, 토론만 하는 한국사회를 질타한다. 중국보다도 한국이 더 만만디가 되어버렸다며 일침을 가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5G를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화하여 정보인프라 세계 최강 인터넷 IT강국에서 십여 년 만에 우리가 잘하는 것들이 하나 둘 중국에 밀리기 시작했다. 4차 산업 혁명을 호텔에서 하는지 온통 호텔세미나실은 만원인데 무엇을 어떻게 누가 하고 있는지 모호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급기야 그 많은 회의와 토론도 사라졌다. 불가능할 것 같은 불모지의 땅에서 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그는 6년 전 이곳으로 내려와 돌을 캐기 시작했다. 곳곳에 신성한 노동의 흔적들이 쌓이고 쌓여서 길道 내고 있는 그의 행동철학 앞에 저절로 고개 숙여져 3년 연속 제주 세미나길 일행들과 다른 길로 그를 만나고 싶어 상상의 나라로 온 것이 후회스럽지 않을 정도로 또 다른 공화국의 역사흔적들이 스며든다.

    역사기록현장

    계곡에 물이 없다면 죽은 계곡이다. 빗물을 받아서 연못을 만들고 계곡에까지 그 물을 흘려보내 계곡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하여 흔히들 국가자본이나 외부의 투자로 무엇을 만드는데 공화국은 모든 것을 단 한 푼도 외부자금 받지 않고 자비로 자체 제작하여 지하 1000톤의 빗물 저장물탱크를 새롭게 건설했다.

    ▼ 1000톤 빗물 저장탱크
    노자사당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지극히 제한 되어있다. 그러나 혁신적인 사람은 보통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칭송하며 존경한다.

    그가 지난 6년 동안 지나간 자리는 길이 되고 道가되어 중원의 노자를 반도의 최남단 제주로 망명하여 노자사당이 있고 노자 예술관에는 멋진 도서관도 있다.

    노자에술관 내 도서관

    “노자처럼 생각하고 노자처럼 행동하고 산다면 도덕경을 공부할 필요 없다.”

    노자가 따로 없다.
    그의 일상은 어느 이십대 청년들 못지않은 열정과 돌 하나 풀 한포기 꽃씨 하나 한줌의 흙에도 그의 생활철학과 道가 담겨져 있다.

    탐나라공화국 곳곳의 작은 돌산과 돌담에 새겨진 그의 흔적들이다.
    입국장 입구에 작은 돌에 새겨진 그의 대표적인 흔적 중

    “대한민국 상상의 나라 남이섬에서 나미나라공화국 반세기를 지내다 화산섬 상상이 용암처럼 제주탐나라공화국 다시 반세기를 향하다.”

    “길이 없어 길을 내고, 산이 없어 산을 만들다. 물이 없어 하늘 빗물 연못에 담다. 여기 생명이 깃들다.”

    이 외 범상들은 알 수 없는 심오한 글들이 한 폭의 조작 작품이 되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탐나라공화국은 미스터리 공화국이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면서 대부분 시나리오가 있고 마스터가 있지만 상상그룹은 글자 그대로 상상나라를 만들고 있다. 계획보다 상상을 즉각 실천에 옮긴다. 시나리오와 마스터 현실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탁상공론에 불가하다고 강우현은 말한다.

    “여기 와서 땅을 파니까 돌이 나오고 그 돌로 담을 쌓고 조각을 내고 조형물이 주제가 되고 담을 쌓다 보면 크고 작은 돌들이 어우러진 담이 주제가 되고, 일단 첫 삽을 뜨고 시작을 하는 순간부터 달라진다. 담장과 조각은 다르지만 어느 순간 담을 조형물처럼 쌓을 수 있고 담장을 조각처럼 깎아가며 만들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리만 먼저 한다. 그래서 책을 본다. 그러면 국내 어디든 이미 존재하는 것을 비슷하게 카피하게 된다.”
    그는 계획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비록 계획이 있다 치더라도 상황에 따라 바꾼다며 학교를 다니면서 남이섬에서 실습을 하면서 현장공부를 하고 졸업 후 이곳에 입사한 이벤트팀 노유진주임은 이야기다.

    노유진 오픈팀 주임

    강우현은
    “우리는 뭘 잘하나 못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남들과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곳에 있으면 무조건 하지 않는다. “

    아침부티 내린 비는 잠시 멈추었다 내렸다가 반복하는 상상의 나라 탐나라공화국을 그동안 두 번의 방문 때는 함께 온 일행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부로 혼자오고 싶었다. 그래야 상상의 나라를 혼자서 마음껏 상상하며 거닐고 싶었다.

    노자예술관에서 레지던스 작가이자 환경디자이너이면서 이곳에서 가장 연장자이신 구선생님과 짧은 인터뷰를 하고, 십만 제곱미터 약3만 여 평 규모의 공화국터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하였다. 점심은 때마침 매점에서 반갑게 인사로 대하는 노유진주임과 짧은 인터뷰를 하면서 커피한잔으로 채웠다. 열시가 조금 늦은 시간 도착했는데 공화국 출입국장을 빠져나오니까 시계가 오후 3시를 가리킨다.
    남쪽 끝 탐라에서 기분 좋은 하루다.

    탐나라공화국에서 주요 행사와 이벤트는
    다달이 마지막 주 주말 하루 동안 수눌음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달 7월은 27일에 열린다. 수눌음이란, 제주 말로 품앗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물품과 음식을 나눈다. 방문객들과 물물교환 하고 싶은 물품과 음식을 가져오면 탐나라공화국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6월 15~16일 노랑축제 수눌음데이에는 1천여 명이 방문하여 물물교환을 통해 제주도 인심을 나누었다. 2018년 5월 한 달 동안은 폐기용 제적도서가 잘 정리된 책 창고인 헌책 도서관에서 헌책페어가 열렸다.

    대표적인 조각상과 심오한 글들

    헌책창고의 인디언 추장형상 -바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 얼굴이 나온다. 머리에 깃털을 꽂은 인디언 추장의 모습이다. 이 형상으로 리더십 상징 로고를 디자인하여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에 쓴다.-

    ★ 강 우 현

    현 재
    일러스트레이터/그래픽디자이너/그림동화작가
    탐나라상상그룹 대표이사/남이섬 부회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사
    사)환경교육센터 이사

    학 력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1982)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졸업(1980)
    보인상업고등학교 졸업(1972)
    단양중학교 졸업(1969)
    영춘국민학교 졸업(1963)

    경 력
    주식회사남이섬 대표이사(2001~2014)
    세계책나라축제 실행위원장(2005~ )
    한국도자재단 이사장(2009~2013)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한국위원장(2001~2009)
    제 50회 칸영화제 포스터 지명작가(1998)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겸임교수(2007~2012)
    동덕여대, 건국대, 경희대, 홍익대, 한예종 등 강의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1994~)

    ★용어해설
    탐라: 제주도 고대 이름, 탐라국(耽羅國)은 양을나, 고을나, 부을나 삼을나가 제주도에 세운 고대왕국이다. 탐라국왕세기(耽羅國王世紀)에 의하면 기원전 2337년 경이라 전해진다.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 마이크로네이션은 1990년대에 출현한 신조어이다. 이 용어는 19세기부터 존재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몇 가지 종류의 정치적 주체들에게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네이션의 한국어 번역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초소형 공동체(超小型 共同體) ‘초소형국민체’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 독립 국가라고 주장하나 주요 국제기구나 세계 각국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이다. 일부 공동체에서는 실제 독립을 선포하였다고 주장하면서 통화나 깃발, 여권, 메달, 우표, 이외에도 국장이나 국가, 국기, 헌법,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 등을 만들기도 한다. 전세계 120여의 마이크로네이션이 있다.